16. 문 앞에 놓인 신생아

그녀는 특별한 상황에 놓인 아이를 좀 맡아달라는 기관의 전화를 받았다. 남자아이의 엄마는 근처 병원 앞에 자식을 버리고 갔고 페이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한다. 그녀는 당시 14개월의 아기를 이미 돌보고 있었고 무엇보다 신생아는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었다.
이번 일은 그녀가 그동안 해왔던 일반적인 능력 이상이 필요했다.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그 일이 끌렸다. 게다가 기관에서는 더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을 시간이 없었다. 아이는 도움이 즉시 필요했기 때문이다. 태어난 지 4일밖에 되지 않은 갓난아기는 벌써 너무 가혹한 일을 겪었다. 그녀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가슴이 무너졌다. 하지만 자신이 그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