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7. 옳은 선택을 하다

페이지의 마음속에서는 담당 공무원에게 이 아이를 맡겠다는 의사를 밝히라고 말하고 있었다. 그녀는 새로 입양한 그레이슨에게 한 것처럼 이 아이도 돌보기로 결심했다. 그리고 자신이 옳은 결정을 했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.
그녀 자신도 또 다른 새 아이를 바로 맡는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지난할지 잘 알고 있었다. 그리고 그 길에는 그녀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. 그녀의 엄마 또한 페이지를 자주 돕고 있었다. 이제 이 둘은 더 많이,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. 그럼에도 페이지는 두 아이에게 필요한 사랑과 관심과 돌봄을 충분히 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. 여자아이는 병원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