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7. 이제야 말이 되다

많은 이들이 페이지의 직감이 사실로 밝혀진 것에 대해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다. 하지만 담당 공무원이 처음에 그녀의 말을 의심한 것에도 이유는 있었다. 두 사건 모두 관련 증거도 거의 없고, 사실상 사라지다시피한 친모까지 더해져 꽤 힘든 출발을 했기 때문이다. 그레이슨을 버릴 때 친모는 아이의 팔찌에 자신의 생년월일을 바꿔 적었고, 한나를 버릴 땐 자신의 성을 고쳤다.
이들이 친모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녀를 만났을 땐 또 다른 큰 사실을 알게 된다. 페이지마저도 이를 잘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. 하지만 그녀는 두 아이를 위해 옳을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.